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보스턴 극적 역전승 3승1패 

보스턴이 0-4로 뒤졌던 경기를 9-4로 뒤집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들었다. 보스턴은 이로써 우승 확률을 87.1%로 높였다. 리치 힐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6회까지 4-0으로 앞섰던 다저스로서는 뼈아픈 역전패. 이틀 연속 8회 올라온 잰슨이 팀의 리드를 날렸다. 월드시리즈에서 두 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범한 투수는 2001년 김병현(애리조나) 이후 잰슨이 처음. 월드시리즈에서 두 경기 연속 동점 홈런을 맞은 투수도 김병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오늘 경기 전까지 올 시즌 넉 점 이상 리드를 잡은 경기에서 54전 전승이었던 다저스는 7회 매드슨(스리런)과 8회 잰슨(솔로)이 홈런을 맞았고, 9회 플로로가 결승점을 내줬다. 보스턴은 포스트시즌에서 선취점을 올리면 전승(9승) 선취점을 내주면 전패(3패) 기록이 마침내 중단. 3번타자 스티브 피어스가 4타수2안타(2루타 홈런) 1볼넷 4타점의 대활약을 했고, 두 명의 대타 카드(모어랜드 데버스)가 제대로 통했다. 6회까지 1안타 무득점이었던 보스턴은 7회 이후 7안타 9득점을 기록했다. 내일 5차전은 1차전 선발투수들의 리턴 매치로 진행된다.

2018 월드시리즈

1차전 : 다저스 4-8 보스턴

2차전 : 다저스 2-4 보스턴

3차전 : 보스턴 2-3 다저스 [18회]

4차전 : 보스턴 9-6 다저스

보스턴(3승1패) 9-6 다저스(1승3패)

W: 켈리(1-0 0.00) L: 플로로(0-1 11.57) 

다저스 리치 힐(38)과 보스턴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25)의 좌완 대결. 다저스는 올 우타자 라인업이 아닌 먼시(2번/2루수)와 벨린저(5번/중견수)를 선발로 냈다. 10경기 이상 포스트시즌 선발로 나선 투수 중 가장 적은 평균 이닝 기록(10경기 43이닝)을 보유한 힐은 4회까지 57구 5K 노히트(2볼넷 1사구). 첫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에 나선 로드리게스도 4회까지 4K 무실점(2안타 1볼넷)으로 선전했다(67구). 3회 힐은 선두타자인 투수 로드리게스에게 몸맞는공을 허용. 좌완인 로드리게스는 오른 팔뚝에 공을 맞았다. 그러나 보스턴은 1-2-3번이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정규시즌 4회 평균자책점이 7.54, 나머지 이닝이 3.03이었던 로드리게스는 4회 터너에게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 그러나 다저스도 마차도(삼진) 벨린저(삼진) 푸이그(초구 팝플)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어제 오후 5시10분에 시작된 3차전(7시간20분)이 자정을 넘겨 오전 12시30분에 끝나고 4차전이 다시 오후 5시10분에 시작한 여파 때문인지 두 팀 타자들은 5회까지 안타를 세 개밖에 때려내지 못했다. 보스턴은 5회 1사 후 8번타자 바스케스의 안타로 노히터에서 탈출했다.

다저스는 6회 선두타자 프리스가 몸맞는공으로 출루. 1사 후 터너의 2루타와 고의사구(마차도)로 두 팀 합쳐 오늘 경기 첫 득점권을 만들었다. 1사 만루에서 등장한 타자는 벨린저. 벨린저는 1루 땅볼을 때렸지만 홈을 밟고나서 1루로 던진 포수 바스케스의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2루주자 터너가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계속된 2사 1,3루에서 푸이그의 스리런홈런(PS 통산 5호, 2018년 2호)으로 4-0을 만들었다. 푸이그(사진)는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도 2-1에서 5-1로 달아나는 스리런을 쏘아올린 바 있다. 바스케스의 송구 실책이 없었다면 6이닝 무실점이 될 수도 있었던 로드리게스는 결국 5.2이닝 6K 4실점(4안타 2볼넷)이 기록됐다. 다저스는 7회초 1사 1루에서 불펜을 가동. 하지만 알렉산더가 홀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면서 분위기가 묘해지기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1사 1,2루에서 올라온 매드슨은 대타 브래들리를 2루수 팝플라이로 잡았지만 다음 타자인 대타 모어랜드에게 스리런홈런을 맞았다(4-3).

2018 PS 보스턴 상대 좌완 선발 성적

2.0이닝 5실점 - 햅 (DS1) [패]

3.0이닝 3실점 - 사바시아(DS4) [패]

5.0이닝 2실점 - 카이클(CS3)

4.0이닝 5실점 - 커쇼 (WS1) [패]

4.2이닝 4실점 - 류현진(WS2) [패] 

6.1이닝 1실점 - 리치힐(WS4)

월드시리즈 선발투수 내용

4.0이닝 3실점 - 세일(91구)

6.0이닝 2실점 - 프라이스(88구)

4.2이닝 1실점 - 포셀로(61구)

5.2이닝 4실점 - 이로드(93구)

4.0이닝 5실점 - 커쇼(79구)

4.2이닝 4실점 - 류현진(69구)

7.0이닝 0실점 - 뷸러(108구)

6.1이닝 1실점 - 리치힐(91구)

리치 힐 PS 선발 등판 경기

2007 - 3.0이닝 3실점 (73구) *DS3

2016 - 4.1이닝 4실점 (82구) *DS2

2016 - 2.2이닝 1실점 (55구) *DS5

2016 - 6.0이닝 0실점 (93구) *CS3

2017 - 4.0이닝 2실점 (78구) *DS2

2017 - 5.0이닝 1실점 (79구) *CS2

2017 - 4.0이닝 1실점 (60구) *WS2

2017 - 4.2이닝 1실점 (58구) *WS6

2018 - 4.1이닝 2실점 (82구) *DS4

2018 - 5.0이닝 1실점 (71구) *CS4

2018 - 6.1이닝 1실점 (91구) *WS4

10경기 1승2패 3.10 (49.1이닝 17실점)

로버츠 감독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8회 바에스가 아닌 잰슨을 마운드에 올렸다. 어제 1-0으로 앞선 8회 올라와 세 번째 타자인 브래들리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았던 잰슨은 오늘은 두 번째 타자인 피어스에게 동점 솔로홈런(초구 커터)을 허용하고 이틀 연속 블론세이브를 범했다(4-4). 잰슨은 어제와 달리 9회 마운드에 다시 올라오지 않았다. 8회말 2사 1,3루 위기를 조 켈리(2이닝 3K 무실점)가 넘긴 보스턴은 9회초 홀트의 2루타로 잡은 1사 2루에서 두 번째 포수인 레온을 대타 데버스로 교체했다. 그리고 데버스는 코라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다(5-4).

다저스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마에다가 등판. 그러나 마에다는 피어스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 보가츠에게 적시타를 맞아 넉 점을 더 허용했다(9-4). 스티브 피어스(35)는 좌완에 약점을 보인 보스턴이 6월29일 서둘러 토론토에서 영입한 선수로, 시리즈의 분수령이 된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조 스미스(휴스턴)를 상대로 6회 2-2 균형을 허무는 결승 홈런을 날린 데 이어 오늘도 4-4를 만드는 동점 홈런과 5-4에서 8-4로 달아나는 3타점 2루타를 날렸다. 9회초 5실점을 한 다저스는 9회말 키케 에르난데스가 킴브럴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때려냈지만 더 이상 득점하지 못했다(9-6). 수비가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3루수 데버스는 킴브럴의 흔들림을 막는 결정적인 수비를 해냈다.

*두 선발투수가 모두 5이닝을 넘긴 경기는 올 포스트시즌에서 불과 8번째. 정규시즌에서 56%였던 이 기록은 포스트시즌에서 25%(8/32)로 떨어져 있다. 52개의 포심과 38개의 커브 그리고 한 개의 슬라이더를 던진 힐은 6.1이닝 6K 1실점(1안타 3볼넷) 역투. 7회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책임주자가 홈을 밟음으로써 무실점 경기가 되지 못했다. 승계주자 실점이 없었다면 힐은 다저스 최초로 월드시리즈에서 6이닝 이상 무실점 1피안타 이하 경기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힐은 잰슨의 블론세이브로 인해 올 포스트시즌에서 보스턴을 상대로 승리를 따낸 첫 번째 좌완 선발이 될 수 있었던 기회 역시 놓쳤다. 한편 월드시리즈에서 6이닝 이상 무실점 1피안타 이하 경기를 만들어낸 5명의 투수는 다음과 같다.

WS 6이닝+ 무실점 1피안타 이하

1945(G3) 클라우드 패소(컵스) *9이닝(1안타)

1956(G5) 돈 라슨　(양키스) *퍼펙트게임

1967(G2) 짐 론버그(보스턴) *9이닝(1안타)

1995(G6) 톰 글래빈(애틀랜타) *8이닝(1안타)

1999(G2) 데이빗 콘(양키스) *7이닝(1안타)

*보스턴은 이번 시리즈 득점의 74%(17/23)가 2사 후 득점. 어제 베츠-보가츠-모어랜드(이볼디)-마르티네스(킨슬러)가 28타수 무안타라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악의 기록(정규시즌 포함)을 만들어냈던 보스턴의 1~4번은 오늘은 베츠-베닌텐디-피어스-마르티네스가 출격했다. 그리고 오늘도 8회 1사까지 13타수 무안타(1볼넷)에 그쳤다. 하지만 피어스의 동점 솔로홈런으로 마침내 무안타에서 탈출했다. 베츠는 어제 7타수 무안타(1볼넷 3삼진)에 이어 오늘도 4타수 무안타(1볼넷 1삼진). 포스트시즌에서 통산 84타수 무홈런도 이어졌다.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만능 키'로 활약했던 매드슨은 월드시리즈 세 번의 승계주자 상황(무사 1,2루 / 2사 만루 / 1사 1,2루)에서 모두 실망스런 피칭. 7명의 승계주자 실점 허용은 단일 월드시리즈 신기록으로, 오늘은 추위를 탓할 수도 없게 됐다. 디비전-챔피언십시리즈에서 통산 14세이브/노블론인 잰슨은 월드시리즈에서 통산 세 번째 블론. 포스트시즌에서 1이닝을 초과하는 세이브를 안전하게 따낼 수 있는 투수는 오직 마리아노 리베라뿐이라는 사실이 점점 더 확인되고 있다. [관련기사]

매드슨 월드시리즈 등판 결과

1차전 : 1.0이닝 0실점 (승계주자 실점 2)

2차전 : 0.1이닝 0실점 (승계주자 실점 3)

3차전 : 0.2이닝 1실점 (승계주자 실점 2)

잰슨 PS 라운드별 성적

16경기 (9세이브/0블) 2.04 - 디비전시리즈

14경기 (5세이브/0블) 1.04 - 챔피언십시리즈

08경기 (2세이브/3블) 3.55 - 월드시리즈

PS 1.1이닝 이상 세이브 순위

31 - 마리아노 리베라

 7 - 구스 고시지

 6 - 켄리 잰슨

 6 - 롤리 핑거스

 6 - 데니스 에커슬리

 5 - 제이슨 마트

 5 - 터그 맥그로

 4 - 우에하라 고지

 4 - 브래드 릿지 

 4 - 코디 앨런

 4 - 조너선 파펠본

 4 - 토드 워렐

 4 - 듀에인 워드

*경기는 데니스 에커슬리(64)가 던진 시구를 커크 깁슨(61)이 받는 것으로 시작. 깁슨은 1988년 월드시리즈 1차전 3-4로 뒤진 9회말 사 2루에서 당대 최고의 마무리였던 에커슬리(오클랜드)를 상대로 다저스 최초의 월드시리즈 끝내기 홈런(역전 투런)을 때려낸 바 있다. 에커슬리는 2003년부터 보스턴 전담 해설(NESN)을 맡고 있다. 어제 먼시의 끝내기 홈런은 2011년 데이빗 프리스(세인트루이스) 이후 처음이자 다저스에서는 깁슨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나온 월드시리즈 끝내기 홈런이었다. LA 레이커스의 전설인 '블랙 맘마' 코비 브라이언트(40)도 다저스타디움을 방문. 유일하게 한 구단 두 개의 영구결번(8번 24번)을 가지고 있는 브라이언트는 자기를 따라 등번호 8번을 단 마차도를 만나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