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40대에도 4번째 FA, 삼성과 20억 계약
강민호 40대에도 4번째 FA, 삼성과 20억 계약

40대에 접어든 나이에도 철저한 자기 관리로 꾸준함을 증명한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KBO리그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자유계약선수(FA) 강민호와 계약기간 2년, 계약금 10억원, 연봉 3억원, 연간 인센티브 2억원 등 최대 총액 20억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강민호는 KBO리그 최초로 네 번째 FA 계약을 체결한 선수가 됐습니다.
이는 FA 제도가 도입된 이후 누구도 밟지 못했던 영역으로, 강민호의 꾸준함과 희소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기록입니다.
강민호는 2014년 첫 FA 당시 원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와 4년 75억원에 계약했고, 2018년에는 삼성으로 이적하며 4년 80억원을 보장받았습니다.
이어 2022년 세 번째 FA에서도 4년 36억원에 사인하며 삼성 잔류를 택했고, 이번 네 번째 FA까지 성공시키며 FA 계약으로만 총 211억원을 벌어들였습니다.
KBO리그 FA 제도는 1999년 도입 이후 여러 차례 변화를 거쳐왔습니다.
제도 초기에는 FA 자격을 얻기 위해 10시즌을 채워야 했고, 이후 9시즌으로 완화됐습니다.
2022시즌 종료 후에는 다시 한 번 개정돼 현재는 고졸 선수 기준 8시즌, 대졸 선수는 7시즌을 채우면 FA 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미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는 4시즌을 소화해야 재자격이 주어지는데, 이 때문에 대부분의 FA 계약이 4년 단위로 체결돼 왔습니다.
최근에는 계약 형태도 다양해졌습니다.
옵션을 포함한 2+2년 계약이나 비FA 장기 계약이 가능해지면서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선택지가 넓어졌습니다.
실제로 비FA 계약을 포함한 누적 수입에서 가장 앞서는 선수는 최정입니다.
SK 시절을 포함해 SSG 랜더스의 원클럽맨으로 활약한 최정은 2015년 첫 FA에서 4년 86억원, 2019년에는 6년 106억원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후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한 번 4년 110억원에 계약하며 FA 계약으로만 총 302억원을 기록, 사상 첫 3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포수의 가치가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준 사례로는 양의지가 꼽힙니다.
그는 2019년 NC 다이노스로 이적하며 4년 125억원을 받았고, 계약 종료 후 친정팀 두산 베어스로 복귀해 4+2년 152억원의 대형 계약을 또 한 번 성사시켰습니다.
이를 통해 양의지는 총 277억원의 수입을 올리며 특급 포수의 몸값을 증명했습니다.
연평균 가치로만 따지면 투수 쪽에서도 굵직한 사례가 있습니다.
김광현은 2017년 SK와 4년 85억원에 계약한 뒤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계약을 중도 해지했고, 귀국 후 두 차례 비FA 계약을 통해 총 257억원의 장기 계약 수입을 기록했습니다.
이밖에도 김현수, 양현종 등 굵직한 이름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대형 계약을 만들어냈습니다.
현재까지 장기 계약을 통해 20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선수는 최정부터 강민호까지 총 6명입니다.
그리고 조만간 7번째 주인공이 등장할 가능성도 큽니다.
삼성 구자욱의 비FA 다년 계약 종료가 다가오고 있고, 세 번째 FA 자격을 얻은 손아섭 역시 조건에 따라 200억 클럽 진입을 노리고 있습니다.
네 번째 FA 계약이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세운 강민호의 사례는 단순한 고액 계약을 넘어, 꾸준함과 자기 관리가 얼마나 큰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성 역시 베테랑 포수의 경험과 리더십에 다시 한 번 신뢰를 보냈고, 강민호는 KBO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더욱 깊게 새기게 됐습니다.
원본기사출처-인트라매거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