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1부투어 잔류’ 김임권 “(김)병호 형님이 내년엔 큐스쿨 가지 말자고 하데요”
‘극적 1부투어 잔류’ 김임권 “(김)병호 형님이 내년엔 큐스쿨 가지 말자고 하데요”
지난 22일 막을 내린 ‘2025 PBA큐스쿨’에서 27명이 4:1의 경쟁률을 뚫고 1부투어 티켓을 땄다. 김임권(웰컴저축은행)도 그 중 한 명이다. 게다가 그는 2년연속 큐스쿨을 거쳤고, 올해에는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 어렵게 1부투어에 잔류했다.
큐스쿨 통과 후 축하전화를 많이 받았다는 김임권은 2년 전 전주에서 인천으로 이사했다. 당구에 전념하기 위해서다. 비록 어렵게 1부투어 티켓을 거머쥐었지만 그는 덤덤했다. 부진한 성적에 대해서는 큐 얘기를 꺼냈다. 그러나 최근 마음에 맞는 큐를 골라 새 시즌이 기대된다고 했다. 김임권과 짧게 전화인터뷰했다.
▲큐스쿨 통과를 축하한다.
=큐스쿨 통과하고 축하 인사를 많이 받았다. 아울러 새 시즌에는 잘해서 큐스쿨에 가지 말라고 하더라. 하하. 웰컴저축은행 팀원들도 단톡방에서 고생했다며 축하해줬다.
▲이번에는 마지막(2라운드 3일차)날 통과했다. 고비는 없었나.
=2라운드 첫째날, 둘째날 컨디션이 안좋았다. 그게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지만 고비라고 하긴 그렇다. (김임권은 2라운드 첫째날 3차전에서 권혁민에게 21:40으로 졌고, 둘째날에는 2차전에서 김병호에게 30:40으로 졌다)
▲이튿날 3차전에선 김병호 선수(하나카드)에게 패했다.
=(김)병호 형님은 저한테 이기면서 바로 1부투어에 복귀했다. 제가 큐스쿨을 통과하자 병호 형이 “우리 내년에는 큐스쿨 가지 말자”며 축하해주셨다.
▲1, 2일차 지고나서 드림투어로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안들었나.
=비록 1, 2일차에 통과하지 못했지만 그런 생각은 들지 않았다. 마음을 비웠고 자신있어서 걱정은 안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큐스쿨에 갔다.
=지난해와 올해 연거푸 큐스쿨에 가니 마음이 안좋더라. 지난해에는 쉽게 큐스쿨을 통과했는데, 올해에는 어렵게 통과했다. 2년 전에 큐를 바꾼 후 제 스타일을 찾지 못했다. 다행히 올 시즌 끝나고 마음에 맞는 큐를 골랐다.
▲21/22시즌 6차전(웰컴저축은행배)에서 준우승하고 포인트랭킹 6위까지 올랐다. 이후 성적이 하향세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준우승한 다음시즌(22/23)까지 쭉 같은 큐를 섰다. 그런데 큐가 오래되면서 성능에 이상이 생기더라. 그래서 고민이 많아졌다. 마음에 드는 큐 찾기가 정말 쉽지 않다. 핑계 같지만 그 이후 성적이 계속 내려갔다.
▲새 시즌(25/26) 준비는 어떻게하나. 목표는.
=특별한 준비랄건 없다. 같은 구장(인천 연수동 킹빌리어즈브레통)에서 연습하는 선수들과 등산도 하면서 체력관리할 생각이다. 노병찬 선수가 운영하는 구장인데, 이상대 이상용 등과 함께 연습한다. 새 시즌에는 좋은 성적을 내서 시즌 톱10 안에 들고 싶다. 그리고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선수로서 우승은 꼭 한번 하고 싶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황국성 MK빌리어드 기자(ceo@mk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