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뉴스 '유명무실' KBO 비디오판독, VAR 반만 따라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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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뉴스 '유명무실' KBO 비디오판독, VAR 반만 따라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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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뉴스  '유명무실' KBO 비디오판독, VAR 반만 따라갔으면...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에 7-6으로 앞선 7회말 2사 후 멜 로하스가 좌중간 안타를 쳤다. 민병헌이 백핸드로 공을 잡는 사이 로하스는 2루까지 달려갔다. 민병헌, 신본기를 거쳐 2루 커버에 들어간 앤디 번즈가 공을 잡았을 때, 로하스는 슬라이딩을 시도했으나 아웃된 것처럼 보였다. 심판은 세이프 판정을 내렸고, 번즈는 더그아웃을 향해 큰 손동작으로 비디오판독을 요구했다. 

 

문제는 이 비디오판독이었다. 심판진은 헤드셋을 착용하고 판독센터의 통보를 기다렸다. 4분 넘게 시간이 흘렀는데도 판정이 나오지 않자 관중석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제한시간 5분이 다 돼서야 심판진은 원심대로 세이프 판정을 내렸다. 그런데 이날 중계 방송사 리플레이 화면엔 로하스의 슬라이딩 시 번즈의 글러브가 몸이 아닌 땅에 닿았다가 뒤늦게 태그에 나서는 장면이 정확하게 잡혔다. 5분간 영상을 들여다보지 않아도 세이프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지난 8일 수원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넥센 히어로즈 김혜성의 홈 슬라이딩 아웃 장면을 두고 이뤄진 비디오 판독이 제한시간 5분을 넘겨 원심 유지로 결론이 났다. 하지만 방송사 리플레이 화면에는 원심과 충분히 겨룰 만한 상황이 잡혔다. 

 

KBO 비디오판독센터는 경기장 별로 3대의 전용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다. 여기에 방송사 중계화면을 더해 비디오판독을 실시한다. 그런데 방송사별 영상 제공 여부는 제각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비디오판독센터 독립성 존중 및 판정 영향 배제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하지만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영상 제공을 요청하는 KBO에 대한 불만이 좀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방송사들은 심판진이 판정을 내린 뒤에야 해당 장면 리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심판들은 이점에 불만이 상당하다고 한다. '빠르고 공정한 경기'를 만들기 위해 도입한 제도지만 효과보다 논란만 키우고 있다. 

 

따져보면 리그를 주관하는 KBO가 경기라는 '상품'을 판매하는 '거래처'인 방송사로부터 영상을 제공 받아 판정에 나선다는 게 넌센스다. 빠르고 정확한 비디오판독이 이뤄지기 위해선 KBO가 더 많은 장비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맞다. 

 

현재 진행 중인 2018년 러시아월드컵은 좋은 반면교사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을 활용 중이다. 1년 간의 시범도입을 거친 VAR에는 총 33대의 카메라가 활용되고 있다. 경기장 곳곳에 배치된 슈퍼슬로우모션, 초고속카메라는 골, 오프사이드 뿐만 아니라 경기 중 벌어지는 상황까지 모두 잡아낸다. 운영을 총괄하는 운영센터 뿐만 아니라 경기별로 4명의 VAR 판독팀이 배치된다. 이들은 경기를 지켜보며 중대한 상황이 발생하면 주심에게 헤드셋으로 전달한다. 주심이 직접 비디오판독을 요청할 수도 있다. 최종 판정은 주심이 내린다. VAR 장면은 전광판에 표시된다. 

 

효과는 분명했다. 러시아월드컵 초반 14경기까지 단 한 장의 레드카드가 나오지 않았다. VAR이 결과적으로 심판 판정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플레이까지 개선했다는 방증이다. 관중들도 VAR의 전광판 노출로 판정 궁금증을 확실하게 풀 수 있게 됐다. '경기의 순수성을 훼손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기술이 가져다 준 긍정적 효과를 실감하고 있다.  

 

VAR처럼 촘촘한 시스템을 KBO리그에선 볼 수 없을까. 현실적인 비용 문제를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이왕 만든 제도라면 확실하게 운영하는 게 맞다. 수박 겉?기식 비디오판독이 이어진다면, 선수뿐 아니라 관중들도 지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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