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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세계적인 당구 선수인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서울에서 통산 31승째를 달성했다.

야스퍼스는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캐롬연맹(UMB) 2024 서울 3쿠션 월드컵 결승전에서 타이푼 타슈데미르(튀르키예)를 20이닝 만에 50-36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야스퍼스는 28-30으로 끌려가던 14이닝에 7점을 내고, 15이닝에는 하이런 10점을 더해 45-35로 전세를 뒤집은 뒤 그대로 승리를 굳혔다.

한국의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와 김준태(경북체육회)는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각각 야스퍼스와 타슈데미르에게 패했다.

이번 시즌 두 번째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야스퍼스는 "재능 있는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가 인상 깊었다. 특히 하이런 28점을 치고 세계 신기록을 세운 김준태의 플레이가 정말 멋지고 대단했다"고 극찬했다.

전 세계 149명의 선수가 출전한 서울 월드컵이 야스퍼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다음 월드컵은 다음달 1일부터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 주요 경기는 SOOP '당구 전용 특집 페이지' 다시 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