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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 남자 탁구가 '만리장성' 중국을 넘지 못하고 2024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임종훈, 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오준성(미래에셋증권)으로 전열을 짠 한국은 10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 단체전 4강전에서 중국에 매치 점수 1-3으로 패했다.

이 대회에서는 3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 패배 팀 모두에 동메달을 준다.

한국은 지난해 열린 평창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으로 준결승에서 중국에 패해 동메달을 따냈다.

중국은 대만-인도 경기 승자와 아시아 챔피언 타이틀을 두고 격돌한다.

[신화=연합뉴스]

한국은 세계 2위권 전력으로 평가받는 일본에 지난 8일 3-1 쾌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으나 '최강' 중국 앞에선 역부족이었다.

2매치에 나선 안재현만 량징쿤에게 3-0(11-7 13-11 11-1)으로 이겼을 뿐, 다른 매치에서는 모두 게임 점수 0-3이나 1-3으로 졌다.

중국의 새 에이스로 인정받기 시작한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왕추친이 2승을 책임지며 이름값을 했다.

그는 1매치에서 오준성을 3-1(11-5 10-12 11-3 11-4)로, 마지막 4매치에선 안재현을 3-1(8-11 11-8 11-9 11-6)로 돌려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