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세터 이윤정 '새 삼각편대에 고른 볼 배분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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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세터 이윤정 "새 삼각편대에 고른 볼 배분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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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세터 이윤정

도로공사의 키플레이어 세터 이윤정

[한국도로공사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이 꼽은 핵심 선수는 주전 세터 이윤정이다.

도로공사는 3년 최대 24억원을 주고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

또 외국인 선수로 불가리아 출신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와 계약하고 아시아 쿼터로 쿠바와 카자흐스탄 이중국적자인 유니에스카 바티스타(등록명 유니)를 데려와 양쪽 공격 날개 세 명을 모두 교체했다.

이윤정이 세 선수의 득점력을 얼마나 고르게 살리느냐에 2024-2025시즌 도로공사의 성패가 달렸다.

베트남 난빈에서 열리는 2024 VTV(베트남텔레비전) 컵대회에 참가 중인 이윤정은 27일 공동취재단과의 인터뷰에서 "스피드 있는 배구를 추구하는 강소휘와 대화를 자주 하며, 니콜로바에겐 딱 맞게 정확한 공을 올려주려고 한다"며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닌 유니의 몸 상태도 신경 쓰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외국인 선수에게 치중된 공격이 많았다. 저도 안정적으로 득점을 내려고 외국인 선수에게 공을 몰아줬다"면서 "올해엔 새 삼각편대에 골고루 볼을 배분하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도로공사는 전날 VTV컵 A조 3차전 쿠아니시(카자흐스탄)와 경기에서 이윤정의 고른 배분 덕에 3-0으로 이겼다. 니콜로바가 16점, 강소휘가 15점, 유니가 14점을 각각 기록해 황금 배분율을 자랑했다.

지난 2년간 아킬레스건 부상 등의 여파로 한국배구연맹컵대회를 뛰지 못하고 곧바로 정규시즌에 임한 이윤정은 "부상 관리에 중점을 두고 치료도 열심히 받고 있다"며 다음달 열리는 컵대회부터 제대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이윤정은 수비 연습, 토스 등 모든 부분에서 훈련량을 늘렸다며 올해 개인 목표로 세트 성공률 1위 도약, 팀 목표로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제시했다.

늘 살갑게 먼저 다가가는 분위기메이커인 이윤정은 "늘 과분한 사랑을 받아 팬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잘할 테니 계속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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