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금·은메달리스트 남수현(순천시청) 선수가 6일 오후 고향인 전남 순천시청을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8.6

(순천=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따낸 남수현(19·순천시청) 선수가 6일 오후 고향인 전남 순천에 돌아왔다.

남 선수는 이날 오전 귀국 후 곧바로 순천을 찾아 동료들과 시민들의 환대를 받았다.

그는 순천에 도착하자마자 어머니와 함께 순천시청에 들러 시청 소속 동료 선수들과 만났다.

선수들은 남 선수가 모습을 드러내자 준비한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자리에 함께한 시청 공무원들도 '남수현 파이팅' 피켓을 들고 열렬히 환영했다.

처음엔 긴장한 듯 다소 경직했던 남 선수도 고향 시민들의 환대에 환한 미소로 답했다.

그는 "더운 날씨에도 자리에 함께해준 동료들과 시민들 덕분"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남 선수는 선배들과 함께 금메달을 딴 단체전을 올림픽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단체전이 언니들이랑 힘들게 준비해서 기쁨이 더 컸고 행복했다"며 "전국체전에서도 언니들과 함께 좋은 성적을 내고 싶고 내년에도 국가대표에 선발돼 좋은 모습 계속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올림픽 끝난 게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도착해 환호받으면서 이제야 느끼고 있다"며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올림픽 기간 지치지 않고 힘내서 열심히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남수현 선수는 순천 출신으로 순천 성남초, 풍덕중을 거쳐 올해 순천여고를 졸업하고, 순천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으로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