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난민팀 기수 알고타니 '태권도는 내 전부…인생을 바꿔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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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난민팀 기수 알고타니 "태권도는 내 전부…인생을 바꿔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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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난민팀 기수 알고타니

"태권도 덕에 미래를 생각…언젠가는 시리아 대표로 올림픽에"

야흐야 알고타니(오른쪽)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파리=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 난민팀의 일원으로 출전하는 선수 야흐야 알고타니는 태권도를 놓고 '인생의 전부'라고 표현하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알고타니는 28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운영하는 공식 정보 사이트인 마이인포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나한테는 태권도가 전부다. 그게 내 인생 전체를 바꿔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덕분에 선수로서만이 아니라 인간으로서도 나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삶을 둘러싼 장애물과 환경과 관계없이 미래에 대해 생각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알고타니는 전 세계 1억명 이상의 난민을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하는 난민팀에서도 선봉에 서서 개회식 기수를 맡았다.

여덟 살이었던 2011년 시리아 내전을 피해 가족과 함께 고국을 떠난 알고타니는 요르단의 아즈라크 난민 캠프에 도착한 뒤 태권도를 시작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설립한 태권도박애재단(THF)을 통해 14세부터 수련을 시작한 그는 8개월 만에 검은띠 초단을 따 아즈라크 캠프에서 두 번째 유단자가 됐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그는 아즈라크 캠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섰고, 올림픽 난민팀에도 선발됐다.

아즈라크 캠프의 태권도 프로그램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알고타니는 "캠프에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는 걸 알게 됐다. 거기에는 삶이 없고, 뭔가를 할 공간도 없었다"며 "그래서 태권도가 새로운 도전으로 다가왔다. 놓치고 있던 무언가를 채울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흰 띠였다. 하지만 난 목표를 잡으면 절대 멈추지 않는 성향으로, 뭔가를 시작하면 끝까지 간다"며 "태권도박애재단이 연습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마련해준 걸 보고 등록해서 시작했다. 곧 태권도를 정말 사랑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알고타니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68㎏급에 출전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체급에 나서는 선수가 없다.

은퇴한 '태권도 스타' 이대훈이 활약한 체급으로,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체급으로 꼽힌다.

이번이 첫 출전인 알고타니의 목표는 그래도 금메달이다.

그는 "내가 경험이 없다는 건 맞는 말이다. 이게 처음인 만큼 불안하고 긴장되는 게 정상"이라며 "하지만 노력을 다 쏟는다면 놀라운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내 입장에서는 승패는 나중에 따져볼 요소다. 일단 출전하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난민팀의 일원으로 올림피언이 되는 영광을 누린 알고타니지만 언젠가는 떠나온 고국 시리아를 대표해 뛰고 싶다고 한다.

알고타니는 "내 피는 시리아의 피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시리아 사람이니 올림픽에서 시리아 국가를 들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며 "안타깝게도 지금은 그렇게 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할 수 있을 거다. 안 될 일이 뭔가"라고 반문했다.

야흐야 알고타니(왼쪽)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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