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뉴스]치열한 정보전, 신태용 감독의 전술 숨기기
한국 축구 대표팀은 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로 출국했다. 한국은 7일 볼리비아, 11일 세네갈과 평가전을 치르고 12일 결전의 땅 러시아로 입성한다. 약 2주간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에 머물게 된다.
이중 주목할 경기는 11일 세네갈전이다. A매치로서 특이하게 비공개로 진행된다. TV 중계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현지에 가 있는 취재진에게도 공개되지 않는다. 이를 두고 스웨덴 언론은 A매치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전례에 없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신태용 감독은 출국 현장에서도 전술 공개를 극도로 꺼렸다. 앞선 국내에서 치른 두 차례 평가전을 전술과 선수를 실험하는 단계, 남은 두 차례 평가전을 베스트 라인업을 정하고 전술을 100% 완성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은 조별 리그 첫 경기인 스웨덴전에서는 '100% 전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하면서도 전술 공개를 꺼렸다. 신태용 감독은 "현대 축구는 정보전이다. 모든 것을 공개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해달라"고 했다.
이는 파주 NFC 훈련 당시에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은 초반 15분 훈련만 공개하고 대부분 시간은 비공개로 진행했다. 취재진이 있는 장소에도 천막이 설치되는 등 전술 노출을 철저하게 대비됐다.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왔고, 최종 명단이 확정된 상태에서 치러지는 평가전은 베스트 라인업은 물론 월드컵 본선에서 쓸 전술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에 쓸 전술이 노출되는 것을 철저하게 방지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정보전이 난무하는 가운데 상대에게 수를 읽히지 않으려는 신경전이 극에 달하고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