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생' 최형우 뽑은 김용철 감독 "노력으로 성장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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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생' 최형우 뽑은 김용철 감독 "노력으로 성장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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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생' 최형우 뽑은 김용철 감독

경찰야구단 초대 감독으로 최형우 영입해 외야수 전향 권유

"밤늦게까지 타격 훈련…아픔 겪은 선수들에게 희망 주길"

통산 타점 1위로 등극한 최형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무적(無籍) 선수가 된 건 2005년 겨울의 일이다.

당시 포수로 뛰던 최형우는 '나아질 가능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막막했다. 최형우는 상무 야구단 입단도 고배를 마셔 야구 인생의 마침표를 찍는 듯했다.

이때 최형우를 눈여겨본 지도자가 있었다. 당시 창단한 경찰청 야구단의 김용철 초대 감독이었다.

김용철 감독은 2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형우는 포수로 송구 능력이 다소 떨어졌지만, 어깨 힘이 나쁜 편은 아니었다"며 "특히 타격에 자질이 있다고 느꼈다"고 회고했다.

선수의 단점보다는 장점에 초점을 맞춘 김 감독의 판단은 최형우의 인생을 바꿔놨다.

최형우는 경찰야구단에서 외야수로 전향했고, 수비 부담이 사라지자 타격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최형우는 새로운 선수가 됐다. 그는 2007년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타격 7관왕에 오르며 비상했다.

그리고 군 복무를 마친 2008년 자신을 버린 삼성에 재입단했다.

이후 최형우는 승승장구했고,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을 넘어 프로야구 최초로 1천500타점 고지를 밟는 역사를 썼다.

김용철(맨 오른쪽)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용철 감독은 "최형우는 가진 능력이 좋은 선수지만, 노력으로 성장한 선수"라며 "경찰청에서 뛸 당시 늦은 밤까지 타격 훈련을 소화했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최형우는 성공할 줄 알았다"며 "아픔을 겪은 뒤에도 포기하지 않고 최고의 선수로 성장해 흐뭇할 따름"이라고 함께 기뻐했다.

최형우는 2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최다 타점 1위에 오른 뒤 김용철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감독은 "(최)형우가 감사하다고 하더라"라며 "잊지 않고 연락을 해줘 고마웠다"고 했다.

김용철 감독은 "남은 선수 생활도 부상 없이 변치 않는 모습으로 아픔을 겪은 많은 선수에게 희망을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2008년까지 경찰야구단을 이끌었던 김용철 감독은 해설위원 등으로 활동하다 올해부터 실업야구단인 대구 드림즈에서 아마추어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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