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이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를 향해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선수단은 1일 경기도 이천 장애인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3년 장애인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을 통해 선전을 다짐했다.

이날 훈련 개시식엔 문화체육관광부 조용만 제2차관을 비롯해 국가대표 선수, 지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선수 대표로 나선 휠체어 펜싱 국가대표 권효경과 배드민턴 유수영은 "열심히 노력해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할 선수단은 7월 초에 최종 선발하며 선발된 선수들은 30여 일 동안 특별 훈련과 종목별 국외 전지 훈련을 통해 기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문체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대표팀 훈련 지원의 폭을 넓혔다. 먼저 대표팀 지도자들은 올해부터 12개월 월급제 혜택을 받는다. 총 29개 종목 58명의 지도자가 지원 대상이다.

그동안 지도자들은 최대 10개월의 월급 혹은 훈련 일수에 따라 수당을 지급받았다.

선수 수당은 기존 하루 7만원에서 8만원으로 인상됐고, 촌외 훈련 숙박비도 기존 하루 4만원에서 6만원으로 현실화했다.

아울러 장애인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스포츠 과학 훈련 체계도 개선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현장 밀착형 과학 지원 전담팀을 구성해 선수들의 체력, 심리, 기술에 관한 영상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종목별 국제대회 참가 예산은 7억에서 23억원으로 증액돼 2024 파리하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한 국제대회 참가 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