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서브 범실 20개로 자멸한 OK금융그룹에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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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서브 범실 20개로 자멸한 OK금융그룹에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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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서브 범실 20개로 자멸한 OK금융그룹에 완승

김희진 선발로 돌아온 IBK기업은행, 페퍼저축은행 제압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OK금융그룹을 제물 삼아 리그 선두 추격의 고삐를 쥐었다.

현대캐피탈은 26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5-20 25-20 25-20)으로 이겼다.

시즌 15승 9패에 승점 46을 쌓은 현대캐피탈은 선두 대한항공(승점 55·19승 5패)과의 승점 차를 한 자릿수로 줄였다.

반면 4위 OK금융그룹(승점 37·12승 12패)은 승점을 챙기지 못해 3위 우리카드(승점 38·14승 10패)를 제칠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이날 미들 블로커로 출전한 허수봉이 새 포지션에 완벽 적응하며 1세트를 주도했다.

20-19에서 코트 빈 곳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대각 서브에 이어 강력한 파워로 터치 아웃을 끌어내는 서브 에이스까지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OK금융그룹은 2세트에서 범실 12개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그중 서브 범실은 9개로 서브 에이스는 2개에 그쳤다.

한때 14-18에서 18-19까지 쫓아갔으나 곧바로 송명근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고 차지환의 공격은 상대 블로킹에 가로막히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3세트에서도 OK금융그룹의 서브 영점은 계속 흔들렸다. 범실 11개 중 서브 범실이 9개였다.

현대캐피탈도 서브 범실 10개로 부진했지만, OK금융그룹은 화력 대결에서 밀리며 3세트도 무력하게 내줬다.

이날 현대캐피탈에선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18점)가 득점을 이끌었고 허수봉(8점)이 도왔다.

OK금융그룹에선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한 차지환이 15득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특히 외국인 에이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6득점에 그치며 올 시즌 처음으로 한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것이 뼈아팠다.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홈팀 IBK기업은행이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3-0(25-16 25-19 25-17)으로 꺾었다.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17점), 김수지(16점), 최정민(10점) 등 3명이 두 자릿수 점수를 냈다.

무릎 통증으로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김희진도 8점을 책임졌다.

직전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시즌 2승째를 낚았던 페퍼저축은행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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