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7연패에 도전하는 유벤투스가 인터밀란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유벤투스는 인터밀란 원정에서 후반 막판 콰르다도와 이과인의 골에 힘입어 3-2로 역전승했다.

유벤투스는 29일 새벽 3시 45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17-18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5라운드 인터밀란과의 원정경기에서 더글라스 코스타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이카르디의 동점골과 바르잘리의 자책골로 승리가 불투명 했다. 하지만 후반 42분, 콰르다도의 동점골과 이과인의 역전골에 힘입어 인터밀란을 3-2로 격침시켰다. 

이날 승리로 유벤투스는 한 경기 덜 치른 2위 나폴리에 승점 4점 앞선 1위를 유지했다. 현재 유벤투스는 리그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홈팀 인터밀란의 골문은 한다노비치가 지켰다. 암브로시오, 미란다, 스크리니아, 칸셀로가 포백에 섰다. 중원에는 브로조비치와 베치노가 포진했고, 2선에는 페리시치, 하피냐, 칸드레바가 출격했다. 원톱은 이카르디가 섰다.

갈 길 바쁜 유벤투스의 골문은 어김없이 부폰이 지켰다. 포백에는 콰르다도, 루가니, 바르잘리, 산드루가 포진했다. 중원에는 케디라, 피야니치, 마투이디가 나란히 섰고, 스리톱에는 더글라스 코스타, 이과인, 만주키치가 출격했다.

[전반전] 코스타 선제골, 퇴장 악재 인터밀란

전반 13분, 콰르다도의 패스를 받은 코스타가 왼측면에서 지체없이 왼발 발리슈팅을 때렸고, 공은 그대로 인터 밀란의 골망을 갈랐다. 한다노비치 골키퍼가 멍하니 지켜볼 수 밖에 없는 골이었다.

이른 시간 선제골을 허용한 인터밀란에 악재가 겹쳤다. 전반 15분, 베치노가 만주키치를 밟았다는 판정이 선언되어 퇴장을 받고 경기장을 떠났다. 당초 경고가 주어졌지만 VAR 판독 끝에 카드 색깔은 노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바뀌었다. 인터밀란 선수들이 강하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전반 29분, 칸드레바의 슈팅은 골과 거리가 멀었다. 전반 추가시간 마투이디가 인터밀란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어 골은 취소됐다. 전반 내내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 받았고, 유벤투스가 1-0 리드를 가진 채 전반전을 마감했다.

[후반전] 콰르다도-이과인 연속골 유벤투스, 3-2 대역전승

후반 7분, 인터밀란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칸셀로의 크로스를 이카르디가 정확한 헤더로 유벤투스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16분, 유벤투스 벤치는 케디라를 빼고 디발라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17분, 이과인이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리고 후반 20분, 인터밀란의 역전골이 터졌다. 왼측면에서 칸드레바가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공은 유벤투스의 바르잘리 몸 맞고 그대로 골라인을 통과했다.

유벤투스의 마음이 바빠졌다. 만주키치를 빼고 베르나르데스키를 투입하며 실마리를 풀어보고자 했다. 후반 30분, 디발라의 직접프리킥이 한다노비치의 선방에 막히며 유벤투스는 땅을 쳤다.

유벤투스가 후반 막판 동점골을 뽑아냈다. 측면을 달리던 콰르다도가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반대편 골대 구석에 꽂히며 천금같은 동점골을 기록했다.

곧이어 이과인이 재차 인터밀란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디발라의 크로스를 이과인이 헤더로 연결. 역전골을 기록했다. 이과인의 천금같은 역전골에 힘입어 유벤투스는 인터밀란을 3-2로 꺾고, 리그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