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병혁의 야구세상] NC의 지명 철회를 뒤엎은 두산…실익만 챙기면 그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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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병혁의 야구세상] NC의 지명 철회를 뒤엎은 두산…실익만 챙기면 그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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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병혁의 야구세상] NC의 지명 철회를 뒤엎은 두산…실익만 챙기면 그만일까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지난 15일 열린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가 과거 '학교 폭력'을 행사한 김유성(20·고려대)을 전격적으로 뽑은 뒤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김유성은 2년 전 신인 드래프트에서 NC 다이노스에 1차 지명으로 뽑혔던 선수다.

하지만 지명 직후 김유성의 중학교 시절 '학폭'이 드러나면서 비난 여론이 쇄도하자 NC가 지명을 철회했다.

그런 김유성이 2년 만에 다시 드래프트에 나서자 야구계 여론이 분분하며 과연 어떤 구단이 지명할지에 관심이 쏠렸다.

그런데 다른 구단도 아닌 두산이 김유성을 뽑을지는 대부분 예상하지 못했다.

현재 팀의 간판 투수인 이영하(25)가 '학폭'으로 재판을 받는 두산이 또 '학폭' 선수를 뽑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태룡 두산 단장은 김유성을 지명한 이유에 대해 명확히 밝혔다.

김 단장은 "김유성은 140㎞ 후반대의 빠른 공을 던진다. 기량이 출중하다"라며 "당장 팀 전력에 보탬이 될 투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학폭'에 개의치 않고 즉시 전력감이라서 뽑았다는 것이다.

그러면 2년 전 김유성을 지명 철회한 NC는 선수의 능력을 알아보지 못한 것일까.

올해 드래프트에서 두산보다 지명 순서가 앞선 한화, KIA, 롯데, SSG, 키움, LG, 삼성 또한 김유성의 실력을 평가절하한 것일까.

그렇지는 않았을 것이다.

대부분 구단이 김유성의 실력만큼은 인정했다.

다만 '학폭'에 대한 비난 여론이 부담스러워 주저했을 뿐이다.

하지만 두산의 구단 운영 철학은 달랐다.

일부 비난이 있더라도 팀에 도움이 되면 그만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비난은 순간이라고 여겼는지도 모른다.

두산은 2년 전 자유계약선수(FA)로 SSG 랜더스와 계약한 최주환의 보상선수로 강승호를 받았다.

당시 강승호는 음주운전이 발각돼 징계 중이었지만 그때도 두산은 개의치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1994년 프로야구 초유의 선수단 이탈 사건이 터졌을 때도 두산의 수습 행태는 비슷했다.

이탈 사건을 주도한 간판선수들은 모두 구제하고 기량이 애매한 선수들을 희생양 삼아 내보냈다.

사실 김유성이 2년 만에 다시 드래프트에 나서자 야구계에서는 NC가 재지명하는 방안이 거론됐었다.

NC도 내심 다른 구단들이 의견을 모아준다면 재지명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쉽게도 다른 구단들의 협조는 없었다.

이날 1라운드 지명을 앞두고 김태룡 두산 단장은 인사 발언을 통해 "KBO리그 구단 프런트에 들어온 지 38년 정도 됐다"라고 밝힌 뒤 스카우트들이 고생했다고 격려했다.

그가 뜬금없이 자신의 경력을 소개한 이유는 알 수 없다.

2라운드에서 김유성을 뽑기로 작정하고 자신의 풍부한 야구단 경험을 알린 것인지도 모른다.

실제 10개 구단 단장 가운데 '최고령·최고참'인 김태룡 단장은 KBO 실행위원회 등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KBO 리그 규정이나 각종 안건을 심의할 때도 회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등 발언권도 세다.

하지만 김유성이 '뜨거운 감자'로 재등장한 이번 드래프트를 앞두고는 '최고령·최고참' 단장이 중지를 모으는 역할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고는 곧장 2라운드에서 NC가 포기한 대어를 낚아챈 두산의 행태는 왠지 입맛이 씁쓸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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