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자' 임수정 6연패 막아선 엄하진 '이루 말할 수 없이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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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자' 임수정 6연패 막아선 엄하진 "이루 말할 수 없이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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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자' 임수정 6연패 막아선 엄하진

엄하진, 추석장사씨름대회 매화급 우승

(고성=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이루 말할 수 없이 기뻤죠. 저도 모르게 감정이 폭발해서 기합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엄하진(구례군청)은 8일 경남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2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여자부 국화장사(70㎏ 이하)에 오른 뒤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날 결승전에서 안산시청의 김다혜를 2-1로 꺾고 개인 통산 7번째 국화장사에 올랐다. 추석 대회에서 장사 꽃가마에 오른 건 올해가 처음이다.

준결승전은 결승보다 더 치열했다.

장사를 22차례(국화장사 19회·무궁화장사 1회·여자천하장사 2회)나 지낸데다 2017년부터 추석 대회 장사 타이틀을 놓친 적이 없는 베테랑 임수정(영동군청)과 맞붙었기 때문이다.

엄하진은 접전을 거듭한 끝에 잡채기와 오금당기기로 2-1 승리를 따내고 임수정의 추석 대회 6연패를 저지했다.

기세를 이어 장사 타이틀까지 거머쥔 엄하진은 "수정이 언니는 '절대 못 이길 것 같은 언니'였는데 승리하게 돼 말할 수 없이 기쁘다. 추석 대회를 준비하면서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부담을 덜고 임했는데, 그래서인지 몸이 더 잘 움직였다"고 말했다.

임수정은 그간의 타이틀만으로 위압감을 주는 선수지만, 엄하진은 조금씩 그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3월 거제 대회에서도 결승전에서 임수정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를 떠올린 엄하진은 "거제 대회 일주일을 남겨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 훈련은 당연히 못 했고, 옥상에서 운동을 겨우 조금씩 했는데 수정 언니를 꺾고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이날 김다혜와 결승에선 얼굴이 모래판에 파묻혀 입술 부근이 쓸리기도 했지만, 기쁜 마음이 아픔을 모두 덮은 듯했다.

엄하진은 "아까까지만 해도 몸 상태가 안 좋았는데, 우승해서 그런지 지금은 매우 좋아졌다"며 미소를 지었다.

어느새 씨름에 입문한 지 10년째가 된 엄하진은 더 여유로운 선수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그는 "장사를 해보면 자신감도 생기고 여유도 생긴다던데, 나는 아직도 긴장이 많이 된다. 지켜보는 이들도 '왜 씨름을 막 배운 사람처럼 불안하게 경기를 하느냐'는 이야기를 하더라"라며 "올해는 소속팀에서 맏언니라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다음에는 안됐던 부분들을 보완해 여유롭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다음 대회는 홈인 전남 구례에서 열리는 '제14회 구례전국여자천하장사 및 대학장사씨름대회'다.

엄하진은 "홈인 만큼 또 어마어마하게 부담이 될 것"이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으면서도 "구례 대회에선 매화급 2연패를 기록 중이다. 그 자리를 지키고 싶다. 부상 없이 꾸준하게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며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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