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시티가 홈에서 사우샘프턴과 헛심 공방을 벌이며 승점 1점을 챙기는데 그쳤다.

레스터 시티는 20일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 시티와의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홈팀 레스터는 3-4-1-2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바디와 이헤아나초가 공격을 이끌었고 마레즈가 뒤를 받쳤다. 중원에는 그레이, 실바, 은디디, 울브라이튼이 배치됐다. 칠웰, 맥과이어, 드라고비치가 스리백으로 나섰고, 하머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서 사우샘프턴은 3-4-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타디치, 롱, 워드-프라우스가 최전방에 섰고, 버틀란드, 호이비에르, 로메우, 소아레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호이트, 요시다, 베드나레크가 수비를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맥카시가 꼈다.

전반전 레스터 시티는 마레즈와 이헤아나초, 그레이가 연달아 슈팅을 퍼부으며 적극적인 공세를 이어갔지만 득점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사우샘프턴은 전반 막판 기회를 잡은 롱이 슈팅을 날렸지만 하머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사우샘프턴은 롱이 적극적인 침투를 시도하며 레스터 시티의 골문을 노렸지만, 오프사이드를 두 번 범하며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13분 사우샘프턴은 워드-프라우스를 불러들이고 데이비스를 투입하며 중원에 변화를 줬다.

후반 28분 사우샘프턴은 롱을 오스틴으로 교체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레스터 시티는 후반 31분 이헤아나초를 불러들이고 디아바테를 투입하며 첫 번째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디아바테는 후반 37분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사우샘프턴은 후반 43분 호이베르그를 레드먼드로 교체했다. 레스터시티는 추가시간 그레이를 초우두리로 교체했고, 실바를 불러들이고 반스를 투입하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후반전 양 팀은 적극적인 교체카드 사용에도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경기는 양 팀의 헛심 공방 끝에 0-0 무승부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