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뉴스] 수원 서정원·서울 황선홍 감독 "슈퍼매치답지 않았다"
역대 슈퍼매치 최소관중 속 0-0 무승부
악수하는 황선홍-서정원
(수원=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8일 오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 대 FC 서울과의 경기에서 황선홍 서울 감독과 서정원 수원 감독이 악수하고 있다. 2018.4.8
jeong@yna.co.kr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과 FC서울 황선홍 감독은 슈퍼매치를 무승부로 마친 뒤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품질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서정원 감독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5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뒤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보답해야 했는데 득점 없이 끝나 미안하다"라며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지만, 후반전에 퇴장이 나오면서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이날 역대 슈퍼매치 최소관중을 기록했다는 말에 "예전엔 양 팀 모두 좋은 전력으로 좋은 플레이를 펼쳤는데, 최근 그런 분위기가 퇴색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K리그의 관중 감소 추세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전반전에서 양 팀 모두 수비 위주의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쳤다는 점에 관해 "양 팀 모두 수비라인을 내렸던 것이 사실"이라며 "양 팀의 탐색전이 길어졌다"고 말했다.
서울 황선홍 감독은 최소관중 기록에 관해 "놀랐다"라며 "좀 더 분발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 팀이 전방에서 압박한다면 여러 가지 상황이 생기겠지만, 수비적인 플레이를 펼치면 활기찬 경기가 나오는 게 어렵다"라고 전했다.
이날 서울의 경기력에 관해선 "(주전 선수들이 바뀌면서)세트피스 등 전체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 점점 나아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