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DB 화력 살린 '새 얼굴' 메이튼 '영입하길 잘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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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DB의 새 외국인 선수 얀테 메이튼(24•200㎝)이 두 경기 연속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타이릭 존스의 대체 선수로 DB에 합류한 메이튼은 지난달 29일 KBL 데뷔전에서 16분 59초를 뛰며 19득점 5리바운드를 올리더니 31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는 20분 35초 동안 21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메이튼의 활약을 앞세운 DB는 인삼공사를 꺾고 4연패를 탈출, 2020년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이날 DB의 공격은 메이튼이 코트 위에 있을 때 특히 불을 뿜었다.

1쿼터를 17-17로 맞선 채 마친 DB는 2쿼터에서 메이튼을 투입했고, 그는 홀로 15득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메이튼이 수비에도 힘을 실으면서 인삼공사는 4명의 선수가 12점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DB는 43-29로 리드를 잡았다.

3쿼터에 휴식을 취한 메이튼은 DB가 64-59로 쫓기던 4쿼터 초반 다시 투입됐다.

2쿼터만큼의 활약은 아니었지만, 6득점 4리바운드를 더해 팀의 89-67 승리를 이끌었다.

새 외국인 선수가 공수에서 중심을 잡자 국내 선수들도 안정을 되찾고 제 몫을 했다.

허웅이 16득점, 두경민이 13득점 8어시스트를 올렸고 김영훈이 11득점, 김훈이 10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뒤 두경민은 "메이튼이 오면서 숨통이 트였다. 1대1이 되는 선수이다 보니, 파생되는 공격 기회가 많다. 높이가 엄청나지는 않지만, 수비 측면에서도 센스가 있다. 앞선에서 볼 때 굉장히 고맙다"고 말했다.

허웅 역시 "메이튼이 골 밑에서 확실하게 힘이 돼 주면 수비가 골 밑으로 쏠리기 때문에 외곽에 기회가 생긴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 사생활에서도 리더의 모습을 보여준다"며 "내가 형이지만 따르려고 한다. 든든한 존재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달 25일 자가격리가 해제된 메이튼은 아직 몸 상태가 100%로 올라오지 않았다.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간도 필요하다.

그런데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동료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DB의 이상범 감독은 "어느 정도 적응하고 있다. 공격력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팀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아직 몸이 좋지 않은데도 선수들과 맞춰 가려고 하는 등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포스트 플레이에 강한 메이튼과 외곽슛 능력을 갖춘 김종규가 점차 시너지를 내길 바란다.

메이튼이 이 감독의 바람대로 DB에 잘 정착해 2021년 팀의 새로운 동력이 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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