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무리뉴, 알리 공개 비난 "빌드업 왜 안해? 화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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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57) 토트넘 감독이 카라바오컵 4강 진출에도 화가 단단히 났다. 바로 실점에 빌미를 제공한 미드필더 델레 알리(24•토트넘) 때문이었다. 경기 종료 후 이례적으로 비난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BET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 시티(챔피언십리그•2부리그)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서 3-1로 이겨 4강에 진출했다.

이겼음에도 무리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분노했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이날 선발 출장한 미드필더 알리의 실수를 지적했다. 0-1에서 1-1이 되는 실점을 하자 화낸 이유를 묻는 질문에 무리뉴는 "화가 났다. 그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는 팀을 위해 문제를 만들면 안된다. 빌드업을 통해 기회를 창조해야 하는 것이 그 자리의 역할"이라고 답했다.

이날 알리는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공격만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8분 실점하자 무리뉴 감독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결국 후반 21분 알리를 빼고 에릭 라멜라를 투입했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공수 밸런스를 잃어 상대의 역습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양쪽 풀백들이 공격에 나갈 경우에는 미드필더들이 같은 선상에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경기 결과가 바뀔 뻔한 장면이 나왔다. 때문에 굉장히 화가 났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다행히 후반 25분 벤 데이비스의 중거리 슈팅 득점과 후반 36분 해리 케인의 쐐기골에 힘입어 3-1로 경기를 끝냈다.

무리뉴는 박한 평가를 내렸지만 현지 언론들은 알리를 나쁘지 않게 봤다. 영국 풋볼 런던은 알리에게 평점 7점을 주며 "깔끔한 터치와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상대는 알리를 저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다만 후반에는 잠잠했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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