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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소 스포츠뉴스 악동 감독, 성적은 괜찮네?...바튼, 英 3부 이달의 감독상

악동의 명성을 감독이 된 이후에도 이어가고 있는 조이 바튼이 잉글랜드 3부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잉글리시 풋볼리그(EFL)는 11일 2019-20시즌 EFL 리그원(3부리그) 9월의 감독상 수상자로 바튼을 선정했다. EFL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승점 10점에 10골, 4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한 바튼 감독을 축하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바튼은 현역 시절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퀸스 파크 레인저스 등 여러 구단에서 뛰면서 악동으로 이름을 날렸다. 불같은 자신의 성격을 제어하지 못한 바튼은 팀 동료를 때리는 등 여러 차례 폭행을 가해 악동 이미지가 굳어졌다. 지난 2016년에는 불법 베팅 혐의까지 받으면서 18개월 자격 정지 처분과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

번리를 마지막으로 2017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바튼은 2018년 감독으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역리그와 리그투(4부리그)를 거쳐 2014-15시즌 리그원으로 승격돼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플릿우드 타운이 바튼에게 감독 기회를 줬다.

일단 첫 시즌은 무난했다. 바튼은 부임 후 첫 시즌인 2018-19시즌 16승 13무 17패를 기록, 리그 11위로 시즌을 마쳤다. 다만 지난 4월 반슬리전 이후 다니엘 스텐델 감독을 폭행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보석으로 풀려나는 사건까지 있었다.

여전히 다사다난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바튼은 이번 시즌 감독으로서 인정받고 있는 모습이다.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첫 11경기에서 6승 2무 3패로 팀을 승격 플레이오프권인 3위로 올려놓은 것.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2위인 위컴 원더러스의 자리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9월 리그 성적이 좋았다. 플릿우드 타운은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전 승리를 포함 9월 리그 4경기 무패(3승 1무)를 달렸다. 골도 무려 10차례나 기록했다. 이에 EFL은 바튼을 9월의 감독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바튼은 “우리가 해온 일들에 대해서 외부적으로 인정받는 것은 정말로 멋진 일이다. 선수들은 이번 시즌 대단한 모습을 보였다. 이 상은 매일 모든 부서에서 노력해준 우리의 스태프들에게 돌리고 싶다”면서 겸손한 모습까지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