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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검증소 뉴스 양현종의 등판 간격을 당분간 주 1회 정도로 제한 

급할수록 돌아간다. KIA가 에이스 양현종의 등판 간격을 당분간 주 1회 정도로 제한한다.

KIA 김기태 감독은 2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KBO리그 두산과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양)현종이의 등판 간격을 하루 이틀 미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상 로테이션 대로라면 오는 23일 잠실 LG전과 28일 고척 키움전에 나서야 하지만 타박상 여파로 정상 밸런스를 회복할 때까지 등판 간격을 조절할 예정이다.

양현종은 지난 17일 사직 롯데전에서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신본기의 타구에 왼팔 이두근을 맞았다. 다이렉트로 날아와 피할 틈도 없었지만 다행히 팔과 가슴쪽을 스치고 3루수쪽으로 튀었다. 깜짝 놀라 한동안 엎드려 있던 양현종은 계속 던지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김 감독은 “팔을 떨면서도 괜찮다고 하니 참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18일 사직 롯데전에서 캐치볼을 하면서 몸 상태를 점검했고 “괜찮다”는 시그널을 보냈다. 루틴대로 정상 훈련도 소화했다. 팀이 연패 중이고, 마무리 김윤동까지 우측 대흉근을 부상해 전열에서 이탈한 터라 에이스 특유의 책임감과 희생정신이 발동하는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시즌을 길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늦깍이 대졸(원광대) 신인 양승철(27)을 대체 선발로 기용하고, 25일 잠실 LG전 정도에 등판시켜 4월 마지막 주까지는 주 1회 등판 간격을 유지시켜 줄 계획이다. 양현종이 24일 잠실 LG전에 등판하면 닷새 휴식 후 30일 광주 삼성전과 5일 창원 NC전에 나서야 한다. 쾌투 해 자신의 시즌 첫 승을 따낸다면 큰 걱정 없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한채 주 2회 등판을 해야한다면 오버워크 할 가능성이 있다. 완벽한 몸상태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 우선인 가장 큰 이유다.

25일 마운드에 오르면 30일 광주 삼성전으로 4월 등판을 마칠 수 있다. 그 안에 자신의 연패도 끊고 정상 밸런스를 회복하기를 바라는 게 코칭스태프의 솔직한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