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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검증소 뉴스 1군에서의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강인 

1군에서의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강인(발렌시아)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벌써 11경기째 결장했고 오는 여름 임대 이적에 힘도 실리고 있다. 

발렌시아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의 세라미카 경기장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는 밟지 못했다. 1-1로 맞선 후반, 마우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은 차례로 크리스티아노 피치니, 프란시스 코퀠린, 데니스 체리셰프를 투입했다. 이강인에게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이강인은 올 시즌 발렌시아 B팀에서 시작해 스페인 3부리그와 UEFA 유스 리그에서 뛰었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에서 1군 경기에 투입됐다. 

이어 지난 1월 1군에 정식으로 승격한 이강인은 많은 기대를 받았고 프리메라리가와 유로파리그에도 출전했다. 하지만 4-4-2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마우셀리노 감독 체제에서 이강인은 본래 포지션(공격형 미드필더)과 다른 측면 미드필더 자리를 두고 힘든 경쟁을 하고 있다. 

이강인의 마지막 출전은 지난 2월22일 셀틱과의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이며 이번 비야레알전까지 11경기 연속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바쁜 팀 사정도 있다. 이날 승리로 발렌시아는 유로파리그 4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원정에서 3-1로 승리, 2골의 여유를 가진 채 홈에서 2차전을 치른다. 유로파리그가 최우선 순위는 아니나 4강이 가까워진만큼 발렌시아도 전력을 쏟고 있다. 

여기에 리그는 더욱 중요하다. 발렌시아는 현재 리그에서 10승16무5패(승점 46)로 6위에 자리해 있다. 7경기를 남긴 가운데 4위 헤타페(13승121무7패, 승점 50)와 4점 차이를 보이고 있다. 4위권 진입을 노리는 발렌시아에게 여유는 많지 않다. 승점 한 점 한 점이 중요한 상황에서 이강인에게 돌아갈 기회는 적어지고 있다. 

이에 현지 언론은 이강인의 임대설을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엘 골 디지털' 등 스페인 매체는 최근 오사수나, 그라나다로의 임대 가능성을 보도하고 있다. 오사수나와 그라나다는 세군다리가(2부리그) 1, 2위를 마크하고 있어 다음 시즌 1부리그 승격이 유력하다. 발렌시아에서 출전 기회를 얻기 힘들 경우 오는 여름 승격팀으로 임대 이적할 수도 있다. 

발렌시아의 다음 경기는 15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리는 레반테와의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다. 리그 15위에 그치고 있는 레반테와의 경기인데 이강인이 이번에는 결장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