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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검증소 뉴스 류현진 18년 만에 선발승

애리조나 상대 6이닝 8탈삼진 1실점…13타자 연속 범타

　KBO리그에서 성장한 동갑내기 빅리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2019개막전을 상쾌하게 출발, 올시즌 활약상에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류현진은 한국 선수로는 2001년 박찬호(당시 다저스) 이후 18년 만에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승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 8탈삼진의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 6회 초 베테랑 타자 애덤 존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게 유일한 흠이었다. 

　그는 팀이 7-1로 넉넉하게 앞선 6회 말 승리 요건을 안고 타석에서 교체됐다. 이후 경기가 12-5 다저스의 대승으로 끝나면서 선발전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류현진은 코리안 메이저리거 역사상 박찬호를 잇는 18년 만의 개막전 승리 투수가 됐다. 

　박찬호는 다저스 소속이던 2001년 4월 3일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한 개막전에서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이며 5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해 승리(1-0)를 안았다.

또 강정호는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삼진 2개를 당했지만, 볼넷 1개도 골랐다.

　강정호는 피츠버그가 0-1로 뒤진 6회초 2사 1, 2루, 강정호는 바뀐 투수 재러드 휴즈를 상대로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강정호가 타점을 올린 건 2016년 10월 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908일 만이다.

　2015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는 그동안 개막전에 나서지 못했다. 2016년 무릎 부상 재활로 개막 25인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이후 국내 음주 운전 사고 여파로 2년간의 공백기를 겪었다.

　시범경기에서 전체 홈런 1위(7개)를 차지하며 재기를 예고한 강정호는 시즌 개막전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치며 기대감을 더 키웠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개막전에서 3-5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