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 뉴스 산체스도 웃는다? "맨유 이적 후 제일 들뜬 상태" 

'애물단지'로 전락한 알렉시스 산체스(30)까지 '백조'로 거듭날 수 있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가 오는 3일(한국시간) 영국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리는 뉴캐슬과의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복귀할 예정이다.

산체스는 지난해 1월 맨유 유니폼을 입은 이래로 30경기 4골을 넣는 데에 그치며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조세 무리뉴 전 감독과 불화를 겪기도 했다. 산체스는 영보이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교체 명단에도 들지 못한 뒤 무리뉴 감독에게 단단히 뿔이 나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산체스는 지난 11월말 팀 훈련 도중 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러나 산체스가 재활에 전념하는 동안 많은 것이 바뀌었다. 무리뉴 감독이 전격 경질된 뒤 올레 군나르 솔샤르 임시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 교체 이후 맨유는 3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무리뉴 체제 하에서 부진했던 선수들이 만든 승리였다.

산체스도 이같은 팀 분위기에 크게 만족한 듯 하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맨유 담당 기자 제임스 더커는 2일 "산체스가 맨유 입단 후 이렇게 기대에 부풀어 있는 것은 처음"이라며 "맨유에서의 커리어를 되살리기 위해 안달이 났다"고 보도했다.

솔샤르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산체스는 본머스와의 경기에도 나서고 싶다고 밝혔다"고 밝혔다. 비록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는 판단에 복귀전은 미뤄졌지만 산체스의 출전 의지가 드러난 장면이다.

비록 마르시알, 린가드 등 물 오른 선수들에 밀려 산체스가 뉴캐슬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계륵'이 된 산체스마저 살아난다면 맨유의 공격 옵션은 더욱 풍부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