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토토뉴스 '홈런군단' SK, PO에서는 고척돔 담장도 넘길까 

홈 인천에서 치른 PO 1, 2차전에서는 7홈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무대가 고척돔으로 바뀐다.

SK 와이번스는 PO 1, 2차전에 홈런 7개를 쳤다. 장소는 홈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이었다.

홈런포를 앞세워 5전3선승제 PO에서 먼저 2승을 거둔 SK는 내심 30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PO 3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고 싶어한다.

하지만 고척돔은 다른 무대다.

SK는 정규시즌에서 233홈런을 쳤다. 이 부문 압도적인 1위다.

PO에서도 SK는 홈런포를 쏘아대며 넥센 히어로즈 마운드를 폭격했다.

SK행복드림구장은 정규시즌에서도 SK 거포들에게는 약속의 땅이었다. SK는 홈에서 치른 72경기에서 125홈런을 쳤다. 경기당 1.74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고척에서는 8경기에서 10홈런을 생산했다. 경기당 1.25개로 홈경기 때보다 홈런 생산이 확 줄었다.

SK행복드림구장은 홈플레이트에서 좌우 외야 펜스까지 거리가 95ｍ, 중앙 펜스까지 120ｍ다. 펜스 높이는 2.42ｍ로 낮은 편이다.

고척돔은 좌우 99ｍ, 중앙 122ｍ다. 좌우중간 펜스까지 거리가 SK행복드림구장보다 멀다. 또한 펜스 높이가 3.8ｍ다.

SK행복드림구장 외야 펜스를 살짝 넘어갔던 타구가 고척돔에서는 펜스를 맞거나, 그 앞에 떨어질 수 있다.

고척돔에서 손맛을 본 제이미 로맥.

물론 넥센은 고척에서도 경계를 풀 수 없다.

한동민은 고척에서 타율 0.370을 올리며 3홈런을 쳤다. PO 1, 2차전에서 모두 홈런을 친 최정도 정규시즌 때 고척돔에서 홈런 2개를 생산했다. 제이미 로맥과 김동엽도 홈런 2개씩을 쳤다.

넥센으로서는 3차전 선발 한현희가 '좋았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길 간절히 기원한다.

한현희는 올 시즌 고척돔에서 SK를 네 차례 상대했다. 4경기 성적은 1승 2패 평균자책점 5.96이다.

기복이 심했다. 4월 27일에는 6이닝 동안 홈런 3개 포함 9안타를 맞으며 7실점 했다. 그러나 7월 4일에는 7이닝 7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8월 1일 고척 SK전에서는 3⅔이닝 동안 12안타(3홈런) 8실점 해 조기강판했고, 9월 23일에는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벼랑으로 몰린 넥센에 홈에서 내주는 홈런은 치명적이다. SK는 홈런포가 터져야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대포를 노리는 SK와 이를 막으려는 넥센의 혈전이 곧 고척돔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