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빅리거에 KBO 레전드 출동…17일 'MLB 홈런더비 X' 개최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야구 세계화를 목표로 주최하는 'FTX MLB 홈런더비 X 서울'이 17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다.
지난 7월 영국 런던 크리스탈팰리스 파크에서 첫 이벤트를 마친 MLB 홈런더비 X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까지 4개 팀 출신 은퇴 선수와 히어로, 타 종목 와일드카드 선수가 출전한다.
메이저리그 레전드로는 자니 곰스, 조반니 소토, 에이드리언 곤잘레스, 닉 스위셔가 출전하고, KBO리그 출신 레전드는 박용택과 이승엽, 정근우, 김태균이 나선다.
다저스에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함께 활약해 국내 야구팬에게도 익숙한 곤살레스는 "언젠가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한국에 가게 돼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주변의 친구에게서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던 서울을 보고, 한국 팬들과 만나게 돼 기쁘다"고 기대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대회 스폰서인 FTX 측은 "선수당 25번의 타격 기회 중 2배의 점수를 얻을 수 있는 5번의 기회 중에 나온 홈런 1개당 70만원을 적립해 한국리틀야구연맹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공도혁 선수와 소속팀 성남고등학교 야구부를 초청해 특별한 경험을 줄 예정이다.
야구장이 아닌 특별 경기장에서 진행하는 'MLB 홈런더비 X'는 경기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점수를 낼 수 있다.
타자에게는 25번의 타격 기회가 주어지고, 홈런을 목표로 스윙을 한다.
수비팀은 두 명의 선수가 외야를 지킨다.
공격팀은 홈런이 나오면 1점을 얻고, 수비수가 잡으면 수비팀에 1점이 돌아간다.
이번 행사는 관람객이 야구를 체험할 수 있는 배팅존과 투구존이 설치되고, MLB 구장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푸드코트 등이 마련된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싸이, 크러쉬, 헤이즈의 공연이 열린다.
대회 티켓은 위메프, 인터파크, 티켓링크와 네이버예약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FTX MLB 홈런더비 X 서울 출전 명단>
팀 | 레전드 | 히어로 | 와일드카드 |
보스턴 | 자니 곰스 | 조슬린 알로(소프트볼) 박용택 |
리브 쿡(프리스타일 풋볼) |
컵스 | 조반니 소토 | 알렉스 휴고(소프트볼) 이승엽 |
스펜서 오언(축구 해설가) |
다저스 | 에이드리언 곤잘레스 | 애슈턴 랜스델(여자야구) 정근우 |
곽윤기(쇼트트랙) |
양키스 | 닉 스위셔 | 스테파니아 아라딜라스 에리카 피안카스텔리(이상 소프트볼) 김태균 |
대니얼 코랄(체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