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구호대 파견 장병들, LG트윈스 시구·시타 나서
특전사 서석관 소령·의무사 김동훈 중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튀르키예 강진 피해 지역에서 생존자 수색 구조활동을 펼친 해외긴급구호대 장병들이 프로야구 시구와 시타를 맡는다.
국방부는 해외긴급구호대 1진으로 튀르키예에 파견됐던 특전사와 의무사 장병이 오는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 홈 개막전의 시구·시타 행사에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
육군 특수전사령부 제1공수특전여단 재난신속대응부대 지역대장 서석관 소령이 시구를, 국군의무사령부 국군수도병원 중환자실장 김동훈 중령이 시타를 맡는다.
서 소령은 남수단재건 지원단 해외파병 경험과 현 소속 부대인 재난신속대응부대 긴급구조 활동 경험 등을 토대로 구호대 파견 당시 총괄장교로 활약했다.
외상 전문의인 김 중령은 현장에서 생존자 응급처치 등 긴박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장병들은 구호대의 튀르키예 현지 도착 일자를 반영한 '28'과 구호자 수를 뜻하는 '8'을 등번호로 새긴 운동복을 입고 경기장에 나선다. 국방부 군악대대가 특별공연과 애국가 제창 및 연주를 맡는다.
서 소령은 "구호대 활동을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국민들과 현지 주민의 성원에 감사하며, 시구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고, 김 중령은 "앞으로도 군인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솔선수범의 자세로 군 복무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LG트윈스 측은 구호대 1진 파견 장병들과 해당 부대원들에게 이번 경기 관람 좌석을 제공한다.
서석관 소령(왼쪽)과 김동훈 중령[국방부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