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교체 출전' 보르도, 앙제에도 져 꼴찌 추락…강등 유력
앙제 원정서 1-4 완패…최근 3연패로 2경기 남겨놓고 리그 최하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황의조(30)를 교체 투입한 프랑스 프로축구 지롱댕 보르도가 최하위로 떨어져 강등이 유력해졌다.
보르도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앙제의 스타드 레몽 코파에서 열린 2021-2022 프랑스 리그1 36라운드 앙제와 원정 경기에서 1-4로 완패했다.
이로써 최근 3연패 및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을 기록한 보르도는 승점 27(5승 12무 19패)로 리그 20개 팀 중 최하위로 처졌다.
이날 올랭피크 리옹과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한 메스(승점 28·5승 13무 18패)와 순위가 바뀌었다.
리그1 19∼20위는 다음 시즌 리그2(2부)로 강등되고, 18위는 리그2 승격 플레이오프(PO) 승자와 승강 PO를 치른다.
두 경기를 남겨 둔 보르도는 한 경기를 덜 치른 18위 생테티엔(승점 31·7승 10무 18패)과는 승점 4점 차다. 생테티엔이 남은 세 경기에서 한 경기만 승리해도 보르도는 강등이 확정된다.
앙제는 승점 38(9승 11무 16패)로 14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11골(2도움)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황의조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뒤 0-2로 끌려가던 후반 13분 교체 투입됐으나 이렇다 할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보르도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수비진과 골키퍼 간 호흡이 맞지 않아 골문을 비워둔 채로 모하메드-알리 초에게 손쉽게 득점을 허용했다.
전반 36분에는 앙젤로 풀지니의 프리킥에 이은 바티스타 멘디의 헤딩골로 앙제가 한 발 더 달아났다.
전반을 0-2로 마친 보르도는 후반 13분에 가서야 레미 우당 대신 황의조를 투입하는 등 교체 카드 세 장을 한꺼번에 써서 전열을 재정비했다.
그러고는 후반 15분 자바이로 딜로순의 코너킥을 세쿠 마라가 헤딩으로 꽂아 넣어 한 골을 만회했다.
하지만 2분 뒤 앙제의 역습 때 스테판 바호켄에게 추가 골을 내주고, 후반 45분에는 마티아스 페레이라 라즈에게 쐐기 골을 얻어맞으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