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검증소 뉴스]'환상 터닝 골' 이강인, 월반 넘어 에이스로
2018년 툴롱컵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은 '언더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출사표를 던진 12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19세 이하 팀이 참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월반'으로 19세 이하 대표 팀에 합류한 이강인은 두 경기 연속 최다 2살이 많은 동료들과 뛰며 최다 4살이 많은 상대 선수들을 상대했다.
한국 대표 팀에서 단연 돋보인 건 이강인이었다. 프랑스와 경기에서 눈부신 탈 압박과 투지를 보여 호평을 받았던 이강인은 토고와 경기에서도 주눅 들지 않았다. 30일(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프랑스 살롱 드 프로방스 스타드 마르텔 루스탕에서 열린 2018년 툴롱컵 B조 2차전에서 토고에 1-2로 졌지만 이강인은 확실한 주전으로 보였다.
한국의 첫 필드골은 이강인 발끝에서 터졌다. 득점 장면은 감각적이었다. 전반 4분 조영욱 패스를 받은 뒤 이강인은 지체하지 않고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프랑스전 마르세유 턴에 이은 '클래스'를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강인의 분전은 경기 내내 돋보였다. 경기 템포를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동시에 공간이 보이면 신체 조건이 훨씬 앞서 있는 토고 선수들에게도 적극적으로 맞서면서 기회를 찾아보려 했다.
킥 능력도 눈길을 끌었다. 이른 시간 선제골에도 한국은 토고에 곧바로 역전을 허용하며 주도권을 잃었다. 전방은 고립됐고 수비는 흔들렸다. 이때, 간간히 얻은 세트피스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날카로운 슈팅으로 한 번씩 분위기를 바꿨다.
골과 인연은 없었지만 특히 전반 막판 때린 슈팅은 토고에 위협을 주기에 충분했다.